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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아버지 쏙 빼닮은 이태석…‘황금 왼발’로 도움왕도 노린다

날렵한 눈매, 날카로운 왼발. 아버지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을 쏙 빼닮은 아들 이태석(FC서울)의 ‘황금 왼발’이 번뜩였다. 이태석은 지난 22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도움을 기록, 황선홍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우승’을 외친 대회에서 라이벌 일본을 꺾으며 기세를 올리는 동시에 조 1위 8강행을 확정하는 달콤한 승리였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이태석은 일본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출격한 이태석은 후반 30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 김민우(뒤셀도르프)의 득점을 도왔다. 이태석이 오른쪽 구석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대 반대편으로 깊숙이 향했고, 자리 잡고 있던 김민우가 깡충 뛰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태석의 3경기 연속 어시스트. 귀중한 한일전 승리를 이끈 이태석은 이번 대회 교체 자원으로 활약 중이지만, 앞선 2경기에서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하는 등 날카로운 왼발을 과시하고 있다. 이태석은 무승부에 그칠뻔한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왼발 크로스로 이영준(김천 상무) 헤더 골을 도왔다. 이어진 중국전에서는 왼쪽 측면에서 깔아 찬 크로스가 이영준의 쐐기포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144분간 피치를 누비며 도움 3개를 올린 이태석은 아마도니 카몰로프(타지키스탄) 아이만 야히아(사우디아라비아)와 어시스트 랭킹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카몰로프는 팀이 조별리그에서 여정을 마치면서 도움왕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태석과 야히아의 2파전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한국의 기세가 이어진다면, 이태석이 아시아 최고 도우미 칭호를 얻을 확률은 높아진다. 무엇보다 황선홍호의 ‘주포’로 거듭난 이영준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는 터라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태석은 한국 축구의 전설인 이을용 총감독의 장남이다. 2021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고 19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될성부른 떡잎이다. 미드필더였던 아버지와는 다르게 측면에서 뛰지만, 날카로운 왼발 킥은 판박이다.중요성이 큰 대회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것도 닮았다. 이을용 총감독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와 경기에서 절묘한 크로스로 결승 골을 도운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을 거뒀고, 기세를 이어가 4강 신화까지 썼다. 이을용 총감독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해 2002 월드컵 신화의 시작을 알린 이가 현재 이태석의 스승인 황선홍 감독이었다. 현재는 황 감독과 이태석이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4.24 05:35
국가대표

추효주 27초 골→女 축구 새역사 작성…벨호, 필리핀과 2연전 2승 마무리

여자 축구대표팀이 필리핀에 2연승을 거뒀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필리핀을 2-1로 꺾었다. 지난 5일 필리핀을 3-0으로 완파한 벨호는 2연승으로 이번 평가전을 마쳤다.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단 27초 만에 추효주가 필리핀 골문을 열었다.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낮게 건넨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추효주가 손쉽게 밀어 넣으며 한국이 앞서갔다.추효주의 득점으로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가 새로 쓰였다. 종전까지 여자축구 A매치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은 2003년 6월 성현아가 홍콩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골(38초)이었다. 추효주가 무려 11초를 단축, 이 부문 최상단에 이름을 새겼다. 벼락 골로 리드를 쥔 한국은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3분 도우미 역할을 맡았던 최유리가 이번엔 해결사로 나섰다. 강채림의 크로스를 최유리가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몇 수 위 기량을 자랑하는 한국이 필리핀을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최유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 2-1로 경기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4.04.08 22:02
해외축구

커리어 첫 도움왕 기대감↑…손흥민, 3번째 10-10 달성도 눈앞

물오른 감각을 뽐내는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유럽 빅리그에서 단 1명만이 달성한 대기록 작성을 목전에 뒀다. 맹렬한 기세를 고려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인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승점 60)은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애스턴 빌라(승점 60)를 제치고 4위로 도약, EPL 4위까지 주어지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획득에 한발 다가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후반 8분, 균형을 깨는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옆으로 내준 볼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이 왼발로 강하게 때려 노팅엄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 올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어시스트 1개만 추가하면 10골-10도움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톱클래스 득점·도움 능력을 갖춰야 달성할 수 있는 10-10은 난도가 높아 가치가 큰 기록이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EPL·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에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18골 10도움)만이 이 기록을 보유했을 만치 진기록으로 평가된다. 두 달 새 어시스트 4개를 적립한 만큼, 손흥민의 10-10 달성 기대감은 큰 상황이다. 2019~20시즌(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 10-10 클럽에 가입한 손흥민은 도움 1개만 더 올리면 통산 3회 10-10을 기록한 첼시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PL 레전드 웨인 루니(은퇴·통산 5회)가 이 부문 으뜸이다. 4경기 만에 어시스트를 적립한 손흥민은 커리어 최초 EPL 도움왕 등극 가능성도 키웠다. 도움 공동 선두인 왓킨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도움 1개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대개 10개 중반대에서 도움왕 주인공이 가려졌던 만큼, 잔여 7경기에서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EPL 최고 도우미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두 번째 골든 부트 수상 가능성도 존재한다. 득점 공동 6위인 손흥민은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9골)과 4골 차를 유지하고 있다. 선두권과 격차가 크지 않은 터라 충분히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08 14:10
메이저리그

'FA 외야 최대어' 벨린저, 8000만 달러에 컵스 잔류...이정후 총액 못 미쳐

메이저리그(MLB) 외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코디 벨린저(29)가 재기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컵스가 기간 3년, 총액 8000만 달러(1066억원)에 벨린저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2024·2025시즌 연봉은 3000만 달러이며, 각 시즌이 끝났을 때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2026시즌도 컵스에서 뛰면 연봉 2000만 달러를 받는다. 벨린저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시절, 공격에서 도우미 역할을 잘 해내던 선수다. 2017시즌 39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2019시즌에는 타율 0.305·홈런 47개를 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벨린저는 이후 3시즌 동안 부진했고, 다저스에서 방출된 뒤 컵스와 1+1년 계약을 했다. 2023시즌 타율 0.307·26홈런을 기록하며 재기한 뒤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다수 매체가 벨린저를 외야 최대어로 꼽았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MLB 문을 두들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벨린저의 계약이 성사된 뒤 소속팀을 찾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벨린저의 계약은 늦어졌고, 각 팀은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이미 시범경기도 시작됐다. 결국 예상보다는 낮은 규모에 컵스와 재계약했다. 총액 기준으로는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6년·1억1300만 달러)보다 낮다. 벨린저는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2023시즌을 앞두고 예상한 성적을 비웃으며 반등했다. 타석 대비 삼진은 15.7%로 커리어 7시즌 중 가장 낮았고, 스위트 스팟에 배팅한 비율은 38%로 MVP를 받았던 2019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벨린저는 1년 뒤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다시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2024 스토브리그 최대어'라는 수식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좋은 기운이 있는 컵스에서 2024시즌을 맞이한 점은 눈길을 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5 17:49
메이저리그

결국 약물 문제? 통산 509홈런 '박찬호 도우미'…HOF행 좌절

'박찬호 도우미'로 익숙한 게리 셰필드(56)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실패했다.셰필드는 24일(한국시간)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율 63.9%(득표 246표)를 기록, 기준에 미달했다.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이다.셰필드는 9번째 투표였던 지난해 득표율 55%에 머물렀다. 2015년 11.7%로 첫 투표를 시작한 그는 5년 연속 10%대 득표율에 머무르며 고전했다. 2020년 30.5%, 2021년 40.6%, 그리고 지난해 55%로 조금씩 득표율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투표로 기대를 모은 올 시즌,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셰필드는 MLB 통산(22년) 타율 0.292 509홈런 1676타점을 기록한 레전드다. 올스타 선정 9회, 실버슬러거상 수상 5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특히 박찬호가 개인 한 시즌 최다 18승을 따낸 2020년 LA 다저스 동료로 개인 최다 43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그해 에릭 캐로스(31홈런) 토드 헌드리·숀 그린(이상 24홈런) 아드리안 벨트레(20홈런)와 함께 중심 타선을 지킨 핵심 자원이었다. 찬스마다 타점을 올리며 '박찬호 도우미'로 이름을 떨쳤다.성적만 보면 명예의 전당행이 유력했다. 단순 타격 성적만 비교하면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토드 헬튼(타율 0.316 369홈런 1,406타점)에게 뒤지지 않는다. 결국 그의 약물 이력이 표심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셰필드는 2007년 알려진 MLB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사용 보고서인 '미첼리포트'에 금지약물 복용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금지약물 복용의 대명사가 된 홈런왕 배리 본즈와 밀접한 관계여서 그의 선수 생활 이력이 더욱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에선 호세 바티스타(1.6%)와 빅터 마르티네스(1.6%) 바톨로 콜론(1.3%) 맷 할러데이(1%) 아드리안 곤살레스(0.8%) 브랜든 필립스(0.3%) 등은 득표율 5% 미만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자격이 박탈됐다. 올스타 출신 내야수 호세 레이예스의 통산 145승을 기록한 제임스 쉴즈는 득표율 0%로 굴욕을 안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4 20:02
해외축구

레알행 합의? 곧바로 부인한 음바페 측근…“PSG와 관계 매우 양호”

킬리안 음바페(25)의 이적 드라마가 여전히 뜨거운 이슈다. 현지 매체에서 연일 엇갈린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음바페 측근이 유력 행선지로 꼽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행을 부인하는 내용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9일 오전(한국시간) “음바페의 측근은 음바페와 레알의 합의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이는 네 번이나 확인 된 내용”이라고 짚었다. 바로 같은 날 유력지 레퀴프 역시 “음바페 측근이 전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PSG와 음바페, 그 측근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 PSG에 낙관론이 떠오르는 이유”라고 짚었다.음바페 드라마가 연일 다시 쓰여지고 있다. 애초 바로 전날만 해도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레알과 계약할 것이다. 선수와 구단간 합의가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음바페 드라마가 열린 건 2021~22시즌이 처음이었다. 음바페는 원소속팀 PSG와의 계약 기간이 2022년 6월까지였는데, 그는 시즌 중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으면서 FA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특히 계약이 6개월 남은 시점이었던 1월부터 연일 레알 이적설이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개인 합의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으나, 실제로 마지막까지 발표된 내용은 없었다. 6월이 다가오자 온갖 가짜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SNS를 통해 PSG 홈페이지에선 음바페의 유니폼이 빠졌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레알 유니폼이 나온다는 이슈가 나오는 등 레알이 최종 승자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음바페는 PSG와 3년 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이어갔다. PSG는 5월 말 대대적인 행사를 열어 음바페의 잔류를 발표했다. 당시 음바페는 2025년까지 적힌 유니폼을 들고 재계약을 자축했다.문제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였다. PSG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막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짐을 쌌다. 바로 직전 시즌 레알에 일격을 맞았는데, 네이마르(알 힐랄)·음바페·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라는 선수진을 들고도 UCL를 제패하지 못했다. 시즌 말미엔 메시가 광고 계약 문제로 팀을 이탈하기도 했다.그보다 큰 문제는 바로 음바페의 계약이었다. 앞서 2025년 6월까지였던 계약 기간이 사실은 2+1년,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심지어 음바페는 2022~23시즌이 끝난 뒤 ‘플레이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라고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즉, 음바페가 2024년 6월까지만 PSG 소속으로 남겠다고 공언한 셈이다. 그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오는 6월 FA로 팀을 떠날 수 있게 됐다.후폭풍은 컸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지난해 “음바페가 팀에서 뛰기 위해선 새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음바페는 오히려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선정한 2022~23시즌 최고의 프랑스 선수상을 수상한 뒤 “PSG가 UCL 우승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에게 달린 문제는 아니다”고 발언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문제가 된 발언은 그다음이었다. 그는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들은 분리된 팀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레오나르두 전 PSG 단장은 음바페에 대해 “지난 2년간 그가 보여준 행동은 그가 팀을 이끌 선수가 아니라는 걸 의미한다”며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리더가 아니다. 훌륭한 득점원이지만, 창의적인 선수는 아니다. 그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기는 어렵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동시에 음바페는 자신의 SNS에 “해당 내용(이적설)은 가짜 뉴스”라고 못 박으며 2024년 6월까지의 잔류를 강조했다. 그 사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음바페 영입을 위해 손을 내밀기도 했다. 여름 이적시장 중 BBC 등 주요 매체는 “알 힐랄이 음바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4327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성사되진 않았다.이와 별개로 PSG와의 재계약 소식은 여전히 없었다. 프리시즌이 다가오자, PSG는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투어가 끝난 뒤에도 구단은 그를 1군 훈련에서 제외했다. 결별이 유력한 분위기였다.그런데 개막 직전 반전이 찾아왔다. PSG는 “구단과 음바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는 1군 훈련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고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레퀴프는 “구단과 음바페는 FA로 떠나지 않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페인 렐레보는 음바페가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신, 결국 2024년 FA로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침 PSG는 메시, 네이마르와 모두 결별하며 연봉 운영에 숨이 트였다. 특히 네이마르는 떠나면서 9000만 유로(약 1300억원)의 이적료까지 PSG에 안겼다. 당시 RMC 스포르트는 “네이마르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유니폼을 입는다. 구단간 합의는 완료됐으며, 선수 또한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2년 계약을 할 예정이다. 네이마르 측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레퀴프 역시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2년 총액 1억 6000만 유로(약 2330억원)를 받을 것이다.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00억원) 수준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한편 음바페가 포기할 보너스는 약 1억 5000만 유로(약 2160억원)으로 알려졌다. PSG가 이적료 상당 부분을 만회할 수 있다. 새롭게 음바페의 도우미로 떠오른 건 이강인이었다. PSG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새판짜기에 나섰다. 우선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고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14~15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당시 엔리케 감독은 4-3-3 전형으로 유럽 무대를 지배했다. 최전방의 네이마르·루이스 수아레스·메시 라인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새 사령탑을 맞이한 PSG는 이어 각 포지션별로 새 선수를 수혈했다. 수비진에 밀란 슈크리니아르·루카스 에르난데스를 품었고, 중원에 마누엘 우가르데·셰르 은두르·이강인을 영입했다. 공격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뎀벨레가 차례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의 존재감은 첫 연습경기부터 빛났다. 그는 프리시즌 르 아브르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출전, 오른쪽에 배치돼 아치라프 하키미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 43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새 감독 앞에서 눈도장을 찍을 기회였으나, 당시에는 불운의 부상으로 주전경쟁에 적신호가 커졌다. 하지만 이런 전망을 비웃듯 이강인은 당당히 개막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로리앙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8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장기인 드리블도 2회 기록했고, 공격진 중 이날 가장 많은 터치를 가져가며 공격 전개를 도맡았다. 함께 출전한 아센시오가 왼쪽에서 고립됐을 때, 이강인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음바페의 활약상은 여전하다. 음바페는 2023~24시즌 공식전 첫 24경기에서 25골을 몰아쳤다. 리그에서 18골로 득점 1위이며, UCL에서도 조별리그 6경기 3골을 넣어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이강인과의 호흡도 좋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몽펠리에전, 음바페는 절묘하게 공을 흘려 이강인에게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이강인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리그1 데뷔 골. 음바페가 이강인의 득점을 축하하는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하지만 음바페가 다시 한번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강인과의 호흡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전 요소다. 한편 음바페는 지난 8일 열린 US 르벨과의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 뒤엔 “나는 (미래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회장과 합의한 부분이 있다. 모든 당사자가 보호받는다는 의미다. 내 미래는 내부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4.01.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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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스루패스 1위’ 손흥민 공백 너무 컸다…토트넘, 번리 1-0 꺾고 FA컵 32강 진출→그래도 ‘걱정’

‘주장’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이 가까스로 승전고를 울렸다. 다만 앞으로가 걱정이다.토트넘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번리를 1-0으로 꺾었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주장, 골잡이, 도우미 등 여러 역할을 하는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는 게 미션이었다. 공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토트넘은 히샤를리송,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 공격에 주전 자원들을 투입했다. 그러나 좀체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실점 위기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마터면 FA컵 32강 진출에 실패할 뻔했지만,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팽팽하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로는 후반 33분 번리 페널티 박스 쪽으로 전진하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문 왼쪽 상단 구석을 출렁였다. 번리 골키퍼가 서서 바라보기만 했을 정도로 막기 어려운 ‘원더골’이었다.어렵사리 승리를 거뒀지만, 다음이 문제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최대 2월 중순까지 버텨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토트넘은 한 달 넘게 손흥민 없이 일정을 치러야 한다. 이 기간 토트넘은 리그에서만 4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서 안 될 존재다. 수치가 증명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내 리그 득점 1위(12골) 도움 공동 2위(5개)다.공격포인트 외에도 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는 지난 5일 2023~24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스루패스 성공률이 가장 높은 선수 3명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80%로 1위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빼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이 마무리 패스까지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한 수치다. 전방에서 공격을 진두지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사실상 현재 멤버로 손흥민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김희웅 기자 2024.01.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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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조력자+완벽한 리더…‘최고의 SON’ 돌아왔다, EPL ‘7명’뿐인 대기록 작성까지

“진정한 주장의 모습을 보여줬다.”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그가 오로지 기량으로 세간의 평가를 바꿨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에서 복귀해 중앙을 꿰찼다. 손흥민은 이날 측면에서 해결사, 조력자 역할을 모두 소화했고, 경기 후에는 주장의 품격까지 뽐냈다. 본래 자리로 돌아온 손흥민은 훨훨 날았다. 전 토트넘 동료이자 뉴캐슬의 오른쪽 수비를 맡은 키어런 트리피어를 압도하며 2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트리피어를 순간적으로 제치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투입해 데스티니 우도지의 득점을 도왔다. 전반 38분에도 트리피어와 측면 1대1 싸움에서 승리, 컷백을 연결해 히샤를리송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금껏 해결사 노릇을 하던 손흥민이 도우미로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한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는데, 손흥민이 왼쪽으로 돌아가 플레이 메이킹을 도맡았다. 해결사 면모도 뽐냈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8분, 손흥민이 드리블 도중 상대 골키퍼 마르틴 두브라브카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최우수 선수(MOM)는 손흥민 차지였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72.2%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 팀 동료 히샤를리송(9%)과 페드로 포로(7%)를 제치고 시즌 6번째 MOM을 차지했다.경기 외적으로도 빛났다. MOM을 수상한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히샤를리송이 (MOM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2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한 히샤를리송에게 공을 돌린 것인데,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겸손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히샤를리송이 극도의 부진을 겪다가 첫 골을 터뜨렸을 때도 자기 일마냥 기뻐했다. 히샤를리송의 득점 소식에 “내가 골을 넣은 것보다 더 기분이 좋다”는 인터뷰로 손흥민의 리더십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는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팀원들을 살뜰히 챙기면서도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력 저하로 비판받았던 손흥민은 2023~24시즌 개막 전 스포츠 탈장 부상을 앓았단 소식을 뒤늦게 알리며 “이번 시즌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손흥민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꾸준히 좋은 경기력으로 본인이 ‘최고’임을 증명하고 있다.특히 이번 뉴캐슬전 맹활약은 의미가 크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전까지 지난달 첼시전(1-4 패)을 포함해 5경기 무승(1무 4패) 늪에 빠졌다. 선두권 경쟁에서 다소 밀린 분위기였는데, 이번 승리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팀을 위기에서 구한 손흥민을 두고 “진정한 주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한 영국 풋볼 런던을 비롯해 다수 매체가 극찬을 쏟아낸 이유다. 리그 16경기 만에 1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경기가 됐다. 2016~17시즌부터 매 시즌 10골 이상을 넣은 손흥민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기복 없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증표여서 이 기록의 가치는 매우 높다. 손흥민을 제외하고 EPL 역사상 6명만이 이 기록을 보유했다는 점이 더욱 가치를 높인다. 손흥민은 EPL 최고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은퇴), 리버풀에서 뛰었던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그 위에는 9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세르히오 아궤로(은퇴)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9시즌 10골 이상 기록은 토트넘에서 작성), 그리고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프랭크 램퍼드(은퇴)가 있다.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웨인 루니(은퇴)다. 그는 11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김희웅 기자 2023.12.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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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기자회견] '아시아 최초 내야 GG' 김하성 "'반짝' 아닌 것 증명할 것"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수비다. 반짝이로 받은 게 아니라는 걸 계속 증명하고 싶다."아시아 최초 내야수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역사에 남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플루크가 아닌 더 발전할 수 있는 2024시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김하성과 소속사 서밋 매니지먼트는 20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골드글러브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발표한 골드글러브 수상자 중 유틸리티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MLB에 진출한 아시아 내야수들 중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건 김하성이 역대 최초다.김하성은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MLB를 꿈꾸는 많은 유소년선수들,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 거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하성은 힘든 첫 해를 이겨낸 도우미로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문을 꼽았다. 그는 "첫 해 큰 실패를 맛봤다.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낼 때였다. '계속 올라가야 한다'고만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다. 떨어질 때 감당이 안 됐다"며 "당시 박찬호 선배께서 내게 '올라간다고만 생각하기 보다 꾸준히 나아간다 생각했으면 좋겠다. 안될 때는 잠깐 멈추고, 다시 또 시작하고 나아가면 된다'고 해주셨다. 그 말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김하성은 플루크로 끝나지 않고 내년 더 좋은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이 골드글러브는 항상 받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수비라고 생각한다"며 "반짝이로 받은 게 아니라는 걸 계속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다음은 김하성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골드글러브 발표 날,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2루수 부문 보도도 많았는데 수상 실패했다. 유틸리티 타게 됐는데, 수상 소감 보면서 감정 묘했을 거 같은데.사실 2022년도에도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때는 수상을 못 했다. 그래서 사실 골드글러브 발표할 때 집에서 자고 있었다. 핸드폰 진동이 너무 많이 울려서 뺐더니 '수상을 했다'고 들었다. 그제야 나도 유튜브로 확인했다.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으면 좀 많이 심장이 뛰었을 것 같다. 2루수 부문이 먼저고 유틸리티 부문이 제일 마지막이라 들었다. 2루수에서 못 받아 엄청 긴장하고 있지 않았을까. 자고 있길 잘 했다.-자신이 어느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고 생각했나둘 다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틸리티 부문에서 수상하고 싶었다. 2루수 부문도 좋지만, 유틸리티 부문이 예전엔 어떨지 몰라도 지금 메이저리그에서 멀티 플레이에 대한 기대와 가치가 많이 높아졌다. 그래서 유틸리티 부문 상을 받고 싶었다.- 수비 지표가 크게 영향을 끼치는 상이다. 시즌 중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진 않았겠지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가 있다면.수비 지표를 확인 안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확인하고 있었고, 시즌 막판에는 제가 타격 성적이 많이 떨어져 수비까지 신경쓰지 못했다. 수비 지표까진 신경쓰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어떤 지표가 더 중요한지는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다 좋아야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 -소속팀이 (주전 유격수로) 잰더 보가츠 영입으로 부담은 없었는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동료인 토미 에드먼과 함께 후보에 올랐는데.사실 포지션 변경할 때 부담이 안 됐다면 사실 거짓말인 것 같다. 저한테는 포지션을 가릴 상황은 아니었다. 제가 구단한테도 전달했던 건 저는 포지션 보다는 출전 시간이 더 중요하다. 어디든 나가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을 했다. 그래도 코칭스태프와 주위 선수들이 잘 도와줘서 2루수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릴 수 있던 거 같다.에드먼 선수와는 경기 중에도 만나서 많은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축하한다 이런 말도 했던 것 같다.-에드먼과는 평소 어떤 이야기 나누는지.사실 WBC 때는 많이 가깝게 지냈고, 팀이 다르다 보니까 많이 좀 연락을 못 했는데, 그래도 연락할 때마다 서로 반갑게 맞이했다.경기 중에는 에드먼 선수가 어찌됐든 나보다는 MLB 경력이 더 많은 선수지 않나. (선배로서) 내게 '잘 하고 있다'고, '계속 끝까지 (좋은 페이스로) 갔으면 좋겠다'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나눴던 거 같다. -버블헤드 헬멧 벗겨지는 게 김하성의 허슬 플레이 상징이 됐다. 특수 헬멧 제작했는데. 헬멧이 더 벗겨지지 않는 게 아쉽지는 않나?헬멧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팬분들은 헬멧이 벗겨질 때마다 환호도 한다. 그 모습을 보고 허슬 플레이를 많이 한다고들 하신다. 다만 난개인적으로 뛸 때 머리에 공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구단에 말을 했고, 구단 쪽에서도 헬멧을 여러 가지 바꿔서 주긴 했다.그런데도 계속 벗겨지더라. 이번에 헬멧을 제작하면서 원래보다는 좀 덜 벗겨지는 것 같다. 팬분들의 기대는 있지만, 헬멧이 안 벗겨져야 내가 선수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머리가 작아서 헬멧이 벗겨지는 건 아닌 거 같다. 헬멧이 많이 딱딱하고, 무게가 있다 보니 벗겨지는 것 같다. 경기 중 조금만 흔들려도 벗겨졌던 것 같다. 내가 (달리기가) 빠르다 보니까 바람을 더 많이 맞아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골드글러브 수상 후2주가 지났다. 수상 전과 뒤 달라진 게 있을까.수상 전에는 사실 골드글러브를 받을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 수상을 하고 나니 욕심이 생기는 거 같다. 내년에도, 앞으로도 골드글러브 수상을 하고 싶다는 생각하면서 운동 중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축하는.밥 멜빈 감독(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님께 축하 받았던 게 좀 기억에 많이 남았던 거 같다. 내게 '내가 만나본 선수 중에 네가 정말 손에 꼽힐 만한 선수였다. 같이 해서 좋았다. 축하한다'고 말을 들었다. 너무 감사했다.-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부문 수상 경쟁이 쟁쟁했다. 그들을 제치고 김하성이 수상할 수 있었던 자신의 장점은 무엇일까.경쟁한 선수들 모두 너무 뛰어난 이들이라 걱정 하긴 했다. 수비 수치로 내가 더 좋아 받았던 것 같다.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골드글러브를 딱 수비만 본다. 수비 지표가 두 선수보다 좋아서 받았던 것 같다. -한국과 일본, 미국의 수비 스타일이 다르다는 말을 많이 한다. 직접 느껴본 차이는 무엇일까. 야구의 기본은 어느 정도 다 똑 같은 것 같다. 다만 미국은 좀 창의적인 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맨손 캐치, 백핸드 캐치도 나오고 그후 바로 러닝 스로를 하는 경우도 많다.한국에 있을 때는 나도 기본기에만 너무 집중했던 것 같다. 무조건 정면에서 잡으려 했다. 미국에 오니 원 핸드 캐치를 자유롭게 잡았으면 좋겠다고 들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아졌다. 물론 MLB 그라운드 상태가 한국보다 좋았던 것도 (수비 스타일 차이가 생긴) 이유다. 그런 부분이 하나 하나 겹치다 보니 한국에서 보다 미국에서 수비가 좀 더 좋아졌던 거 같다.-멘털이 성장하도록 영향을 준 이가 있는지.야구는 한 시즌이 정말 길기 때문에 멘털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찬호 선배와 이야기했던 게 정말 도움이 됐다.난 평생 운동만 하다 보니 항상 업 다운이 있다 생각했다.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그런데 MLB 진출 후 첫 해 큰 실패를 맛봤다.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낼 때였다. 그때 힘들었던 게 내가 '계속 올라가야 한다'고만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다. 올라가야 한다고만 생각하면서 야구하다 보니 떨어질 때 감당이 안 됐다.당시 이런 말을 박찬호 선배께 했다. 그랬더니 선배께서 해주신 말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보다 꾸준히 나아간다 생각했으면 좋겠다. 안될 때는 잠깐 멈추고, 다시 또 시작하고 나아가면 된다"고 해줬다. 그 말이 멘털에 도움이 됐다. 한 시즌 동안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최선을 다 하자고 생각하게 됐다. 그게 긴 시즌을 치르는 데 도움이 됐다.- 매년 발전하고 있는데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나."첫 해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야구해오면서 항상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거보단 단단한 콘크리트 위에 성을 쌓아야 무너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했다. 노력은 모든 선수들이 다 하겠지만.그래서 안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정말 훈련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빠른 볼을 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수비는 첫 해에도 자신 있었는데 공격에서 문제점이 많이 나타났다. 공격적으로 정말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였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다. 일단 부딪혀야 하겠다고 생각해서 배팅머신을 160㎞/h에 맞춰 놓고 많이 쳤다. 그때 엄지 손가락도 참 많이 부었다. 그런 열정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최원제 코치님을 만나면서 다시 정립하는 계기도 얻었다. 그 과정에서 타격에서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수비 부분에서는 내 어깨가 좀 좋다고 생각한다. 공을 잡으면 아웃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던 것 같다. 결국 그렇게 하다 보니까 수비 지표도 더 좋아졌던 거 같다. - 실질적인 조언을 후배 선수들에게 준다면.어린 친구들은 하나인 거 같다. 야구를 잘해야지 메이저리그 가는 건 당연하다. 그건 본인들이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 그보다 어릴 때 영어를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한다. 의사소통이 결국 제일 중요하다. 난 메이저리그 갈 거라는 생각도 못했고 영어 아예 못해서 지금도 애를 먹고 있다.어린 학생들 꿈이 있다면 영어 공부 미리 해도 좋겠다. 메이저리그 안 가도 사회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정후와 우석이는 한국에서 워낙 잘하고 대단한 선수라는 거 이미 알고 있다. 그 선수들이 도전하는 게 다른 많은 선수들한테도 귀감이 될 것 같다.(회화 문제에서) 그 선수들이 만약 미국에 진출하면, 저랑 비슷할 거 같다. 두 선수도 제가 알기로 영어 잘 못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조금씩 공부하라는 말 해주고 싶다. 그리고 먼저 다른 선수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한국 선수들은 어떻게 보면 MLB에서 이방인이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그 선수들이 우리를 어떻게 인정해줄지도 결정된다. 먼저 많이 다가갔으면 좋겠다. -수상 이후 목표, 롤 모델 있는지. 국내 비슷한 포지션 주목하고 있는 선수 있는지.골드글러브를 받았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많다. 올해 골드글러브뿐 아니라 실버슬러거에도 후보에 올랐고, 이런 부분이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데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다.내야수 중에는 김혜성이 다음 MLB 진출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뛰는 것도 봤다. 혜성이가 그 나이대 선수들과는 좀 다르구나 생각했던 거 같다. 혜성이가 잘 성장하면 저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워낙 성실한 선수고 야구 열정 많은 선수다.혜성이에게도 연락이 자주 온다. 궁금한 게 엄청 많은 것 같다. 궁금한 게 많다는 건 미국 진출 생각있다는 것이니 정말 감사하다. 내년 시즌 포스팅으로 알고 있는데, 혜성이도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걸 보고 싶다.-메이저리그 수비 못지 않게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다. 내년에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 동시 수상 욕심은.받으면 정말 좋겠지만, 아직은 실버슬러거를 받기에 성적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내년에도 자신 있게 한 시즌을 치를 생각이다. 받기 힘들겠지만 한 번 후보에 올랐으니 노력해보겠다.MVP(최우수선수 )득표도 했는데, 투표해주신 분께 너무 감사드린다. 사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그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투표를 받았다는 거에 대해서도 저에게는 큰 자부심인 것 같다.-올해부터는 마이너 거부권도 행사할 수 있는 계약이었다. 그게 심적으로 한 시즌 이어나가는데 도움이 됐나. 이런 부분에서 정후에게 많은 조언했다. 난 마이너 거부권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첫 해 엄청 못했는데 마이너에 안 내려갔다. MLB에서는 연봉을 많이 받으면 마이너리그에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그러다보니 마이너 거부권이 큰 의미 없던 것 같다. 내가 진출할 당시에는 선배들 중 마이너리그에 가 계셨던 분들이 좀 있었다. 마이너리그로 가면 정말 큰 일 나는구나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다. 그래서 저도 마이너리그 거부권에 대한 집착이 있었다. 하지만 정후의 경우 미국에 진출한다면 돈을 적게 받고 가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마이너리그 거부권에는 집착할 이유가 없을 거 같다. 마이너리그 거부권보다는 옵트아웃을 넣는 게 맞다고 본다. -내년 목표는.어느 포지션이든 상관없이 골드글러브는 항상 받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수비라고 생각한다. 반짝이로 받은 게 아니라는 걸 계속 증명하고 싶다.- 미국 생활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첫 해는 다 어려웠던 거 같다. 지금도 사실 어려운 게 많다. 결국 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알게 되는 게 많아졌다. 그러면서 경험이 쌓여 편해지는 것 같다.사실 첫 해는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이다 보니 그게 가장 어려웠다. 다음날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고 하루하루 지내다보니 힘들었다. 지금은 3년 째가 됐고 이제 대충 안다. 스케줄도 그렇고 다음 날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게 됐다. 다 알고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세이브할 있게 됐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마찬가지다.그런 부분이 편해졌다. 시간이 결국 경험을 해봐야 얻게 되는 게 있는 거 같다.한국인 선수로서 책임감은 있다. 앞선 선배들이 결국 다 닦아놨던 길을 걸어간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 길을 또 걸었기 때문에 내 밑에 후배들도 좋은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타격 지표는 어떻게 향상시키고 싶은지.지난해 시즌 전 장타를 더 치고 싶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 조금 아쉽다. 시즌 마지막 한 달이 정말 힘들었다. 내년에는 마지막까지 체력적으로도 끝까지 끌고 갈 수 있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강한 타구를 내년 시즌에도 날릴 수 있게 집중할 생각이다.아직 내 타격은 완성도가 많이 떨어진다. 했던 훈련들을 꾸준하게 계속하면서 노력하겠다. 땀을 더 흘려야할 것 같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인데, 골드글러브를 갖고 나서는 FA 직전 시즌인데."내년이 FA라 중요하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MLB 도전할 때부터 내게 중요하지 않은 시즌은 없었다. 그래서 늘 똑같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거다.FA를 하게 된다면 커리어 첫 번째 기회다. 다치지 않고 잘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좋은 시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 서울 개막전에 뛰게 됐는데."한국에서 열리는 첫 개막전에 참가해서 너무나 영광이다. 여기에 어린 친구들이 와서 보면 메이저리거의 플레이를 보고 꿈을 키울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두 경기를 하는데 한 경기에서 안타 하나씩은 치고 싶다.샌디에이고 선수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한국에 대해 많이 알려주고 같이 많이 돌아다닐 것 같다.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귀찮게 할 것 같다. 그래도 처음 오는 거니까 잘 데리고 다니겠다." 청담=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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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WNAG·LEE 유럽 빅리그 클래스 ‘증명’…반가운 공격진 화력 폭발

3연속 대량 득점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공격진이 훨훨 날고 있다. 유럽 빅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이들이 대표팀에서도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클린스만호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대파했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무엇보다 지난달 튀니지전(4-0 승)부터 베트남전(6-0 승) 등 3경기 연속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상대가 제아무리 약체여도 쉽지 않은 성과다. FIFA 랭킹 155위인 싱가포르는 한국(24위)보다 131계단 아래 있는 만큼,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하프 라인 밑으로 내려서서 한국의 공세를 막은 후 역습을 노렸다. 경기 전 ‘주장’ 손흥민은 “수비를 다 내려서 하면 어느 팀을 상대해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만큼 몇 수 아래의 상대라도 내려서면 좁은 공간을 비집고 찬스를 만들기 어렵다는 뜻이다. 클린스만호 출범 후 줄곧 전방에서의 세밀하지 못한 플레이가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싱가포르전을 포함해 최근에는 비교적 개선되는 분위기다. PSG 이적 후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정상급 득점력을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대표팀에서도 빛났다.밀집 수비를 깨는 데 최적의 카드로 여겨지는 이강인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5분, 감각적인 왼발 패스로 조규성(미트윌란)의 득점을 도왔다.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조규성이 발만 갖다 댈 수 있도록 정확히 볼을 배달했다. 득점 없이 후반전으로 향했다면 커질 수 있었던 클린스만호의 부담을 더는 득점이었다.술술 풀렸다. 후반에는 거듭 웅크린 싱가포르 수비진을 깨기 위해 드리블을 시도했던 황희찬의 머리가 빛났다. 황희찬의 득점 역시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이 과감한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고, 그사이 흐른 볼을 조규성이 가로채 크로스로 연결했다. 황희찬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 골잡이 면모를 뽐냈다. 손흥민도 이에 질세라 특유의 ‘손흥민존’ 골로 클래스를 과시했다. 페널티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안쪽으로 툭툭 치다가 왼발로 감아 찬 볼이 싱가포르 골문 반대편 구석에 꽂혔다. 도우미 역할을 맡았던 이강인도 한 골을 추가하며 A매치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반가운 소식이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21일 적지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아울러 클린스만호는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다. 비교적 한국보다 전력이 약한 팀들이 다수인데, 이 대회에서 클린스만호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내려설 가능성이 크다. 공격진이 계속해서 다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밀집 수비 파훼법을 체득하는 건 상당히 고무적이다.김희웅 기자 2023.11.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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